국토교통는 지난 3일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및 편의점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도로공사 등 전문 인력을 급파하여 지자체와 현장수습 및 초기 사고조사 중이다. 추가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지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중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지반탐사를 수행하고 있다.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면적 4㎡ 또는 깊이 2m 이상의 지반침하가 발생하거나, 사망·실종·부상자가 3명 이상 발생한 지반침하사고에 대하여 사고 경위 및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 가능하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토질, 터널, 수리, 법률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해 오는 10월 3일까지 두달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에서 공사현장의 시공 및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 시공 여부 등 해당 현장의 사고를 유발하게 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현장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국민 여러분께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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