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2대 9 비율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49형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홍콩에 이어 이달 미국과 한국 등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 출시한 49형 모델이후 3년 만의 후속작으로 높아지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 대화면 수요를 공략한다.
LG전자는 최근 홍콩에 49형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신제품 49WQ95C를 출시했다. 32대 9 넓은 화면비율을 가진 곡률 3800R 커브드모니터로 16대 9 비율 68.4㎝ 화면을 두 대 이어붙인 듯한 효과를 준다.
전작 대비 게이밍 특화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과 동일한 듀얼QHD(5120×1440) 해상도에 주사율은 60㎐에서 144㎐로 높아졌다. 기존 IPS 디스플레이 대신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광각의 화려한 그래픽에서도 높은 색 정밀도를 구현한다. 나노IPS는 나노미터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AMD 프리싱크에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 울트라기어에 적용하던 엔비디아 지싱크까지 모두 지원한다. 고해상도의 빠른 속도 게임에서도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구현할 수 있다. TUV라인란드 인증 로 블루라이트로 색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장시간 사용에 눈의 피로도는 낮췄다.
신제품 출시 배경은 대화면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이다. LG전자는 21대 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내세우며 대화면 모니터 시장을 선도해왔다. 기존 울트라와이드가 넓은 화면에서 화면 분할 등 기능으로 영상편집 등 전문가 작업 강점을 내세웠다면, 신제품은 게이밍 특화를 위해 핵심 요소로 꼽히는 주사율, 디스플레이 품질 등을 강화했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미니LED를 적용한 32대 9 화면비 49형 제품 오디세이 네오 G9을 출시하는 등 대화면·고사양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는 고성능 게임특화 라인업 울트라기어뿐만 아니라 3년 만에 울트라와이드 49형 제품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 대화면을 앞세워 게이밍 시장을 공략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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