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운항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각종 부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조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했다.
온프로(대표 양정환)는 선박용 부품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 '온프로'를 구축하고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온프로는 교체 부품, 예비 부품, AS 등 선박 유지·보수·관리에 필요한 부품과 서비스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바이어는 원하는 부품과 제조·유통업체를 검색해 구매 부품 견적을 의뢰하고 판매자는 견적 조건에 맞춰 공급 가능한 부품 수량과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부품 수요·공급 매칭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삼자 검증, 안전 대금 결제, 고객센터 기능도 갖추고 있어 바이어와 판매자의 안전 거래를 보장한다.
기존 선박용 부품 유통은 대형 스페어 파트 기업이나 부품 서비스 전문기업이 주도했다.
선주, 해운사, 선박 관리기업 등 수요기업이 필요 부품 스펙과 수량 등을 담은 견적서를 스페어 파트 기업 및 부품 서비스 기업에 보내면 이에 맞는 부품을 확보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부품 거래를 위한 견적서 작성과 가격 협상, 기타 조건 등을 이메일, 전화, 팩스 등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부품 즉시 조달에 한계가 있고 가격 협상을 위한 비교도 어려웠다.
'온프로'는 기존 선박용 부품 거래 및 유통 불편함을 온라인 실시간 매칭으로 해결했다. 현재 중소 해운사, 선박 관리기업, 선박용 부품 제조사 등 50개 이상 기업이 바이어 및 판매자로 등록 완료했고 50여개 기업이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정환 대표는 “우리나라에 거점을 둔 선박 부품 중개 플랫폼이 전 세계 기업이 애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면 국내 조선, 조선 기자재, 해운 등 유관 산업과 기업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바이어와 판매자 등록 확대 마케팅에 집중해 수년 내 조선 강국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마린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온프로, '온프로'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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