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기반의 분산 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은 7호점 공덕점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공덕점은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집무실 이용자들의 수요 분석에서 출점 요청 지역 1위로 선정된 마포 지역을 아우르는 곳으로 최종 선택되었다. 오피스 브랜드 최초로 아파트 상가인 '공덕 SK리더스뷰 아파트' 1층에 위치해 있다.
공덕점은 2020년 8월 출범 이래 올해 2주년을 맞이한 집무실의 이용자 데이터 분석과 공간 운영 노하우의 새로운 지향점을 담은 '360 모델'을 첫 적용한 지점이다. '집무실 360 모델'은 주거지 3km 내에 위치한 완전 자동화로 운영 가능한 60평 내외 업무 공간이라는 뜻이다.
기존 집무실 서울 정동, 서울대입구, 석촌, 목동, 왕십리, 경기 일산 등 6개 지점이 주거지 10km 이내 거리에 100평 내외 공간을 조성했다면, 이번 7호점인 공덕점을 시작으로 주거지와 더 가까운 거리로 근접성을 높였다. 또 고도화된 공간운영 자동화로 공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여러 장치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공덕점은 집무실 최초로 자체 제작한 워크 라운지 향과 함께 음악, 백색소음 등 다양한 청각요소를 활용한 시간별 사운드스케이프(소리환경) 등 일하기 좋은 자극과 집중 업무 공간을 선보인다. 또한 원격 근무에서 오는 고립감을 해소하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교류할 수 있도록 개방감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이용자가 카드나 현금을 꺼낼 필요없이 앱 하나로 간편하게 건강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룸서비스'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용자가 집무실 앱을 열고 구매 물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자동 과금 되어 공간 이용료와 함께 일괄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기업고객은 직원들을 위한 복지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알리콘은 공덕점에 이어 집무실 360 모델을 적용한 지점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업의 뉴노멀로 자리잡은 유연 근무에 힘입어 집무실 기업 고객은 지난해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프리랜서와 유연 근무제의 수혜자인 N잡러 등의 증가로 1인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개인 고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출점 요청 지역 우선 순위로 뽑힌 주요 수도권 지역을 3곳을 하반기에 추가 출점하여 연내 10개 지점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조민희 알리콘 공동대표는 “공덕점을 시작으로 '집무실 360모델'이 사람들의 생활반경에 맞춘 '하이퍼로컬(지역 밀착) 오피스'로 정착할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근무 환경 구축을 돕는 워크 플랫폼으로 미래의 일문화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