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서비스 기업 유호스트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금속·기계 등 중소·중견 제조 기업이 안고 있는 공장 설비 '전기 먹는 하마' 고민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선다. 회사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솔루션 '팩토리랩'을 제조기업에 구축하고 에너지 모니터링·에너지 현황분석·에너지 수요예측 등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지원하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유호스트(대표 이윤석)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발주한 구미 '스마트 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기업에 최근 선정, 스마트 팩토리에너지 플랫폼 브랜드 '팩토리랩' 구축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3년에 걸쳐 올해 10곳을 포함해 2023년 20곳, 2024년 20곳 등 총 50곳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팩토리랩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총 예산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이 사업은 저탄소 그린 전환을 위해 구미 산단 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와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를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 노후화·생산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 산업단지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유호스트는 이에 앞서 2020년부터 구미국가산단에 위치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도 수주해 올해 3년째 진행하고 있다. FEMS 솔루션 팩토리랩을 구미 산단내 50곳 기업에 이미 설치한 데 이어 올 연말 20곳 기업에 최종 구축한 후 에너지절감 극대화를 위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디지털 기반 에너지 효율화 아이템으로 디지털트윈·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구축 그리고 제어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고 FEMS를 연계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 성과 모니터링과 피드백 업무를 운영할 예정이다.
송관성 이사는 “구미국가 산업단지의 중소·중견 사업장의 설비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에 힘써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자립화에 기여한다”면서 “스마트팩토리에너지플랫폼을 이용해 구미산단 입주기업에 최적의 생산시스템을 구축, 원가절감 등 경쟁력 있는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유호스트 관계자는 “팩토리랩은 이미 구미산단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제조기업으로부터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면서 “구미산단 사업 이외 다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FEMS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호스트는 지난 6월 'AI융합 에너지 효율화 사업' 참여기업에도 선정돼 남동공단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플랫폼 '팩토리랩' 품질 인지도를 확장하고 있다. 이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공장 생산성 유지, 탄소배출 절감, 제조업의 AI 기술 역량 제고를 핵심 목표로 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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