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가상인간 '와이티'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전 시구에 나선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대신 대형 전광판에 등판해 공을 던질 예정이다.
와이티는 신세계그룹과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신세계그룹 소속임을 알리는 장소로 SSG랜더스필드를 선택했다. SSG랜더스필드는 신세계그룹의 유통 사업과 스포츠를 결합한 리테일먼트의 상징적 장소다. 이번 시구를 시작으로 와이티는 활동 반경을 넓혀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하반기 W컨셉의 프로젝트 모델로 활동한다. 지역별 핫플레이스와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에 등장할 예정이다.
신세계 그룹내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 브랜드와의 협업 및 광고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와이티는 지난 4개월간 삼성전자, 매일유업, 파리바게뜨, 티빙, 뉴트리원 등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아 광고 및 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가상 인간 최초로 서울시를 대표하는 청년 홍보대사에 위촉되었으며, 지난 6일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실감체험존에 등장하기도 했다.
와이티는 향후 라이브 방송 쇼호스트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상현 신세계그룹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와이티는 '리테일테인먼트'를 추구하는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콘텐츠 실험”이라며 “와이티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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