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 세계 최초 선박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

[사진=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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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한다.

아비커스는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두 곳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 2.0'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나스 2.0은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건조 중인 총 23척 대형 선박에 내년 8월부터 순차 탑재된다.

하이나스 2.0은 자율운항선박 시스템단계 가운데 2단계에 해당한다. 자율제어 기술이 추가됐다. 딥러닝 기반 상황 인지 및 판단으로 돌발 상황에 자체 대처할 수 있다. 또 축적한 실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운항경로를 생성하고, 선박 스스로 엔진출력을 제어해 연료소모를 최소화한다.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는 세계 최초다.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및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6%씩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28년 시장 규모는 2357억달러(약 30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선주사 대상 맞춤형 영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다양한 선급 승인 등을 획득해 전 세계 모든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2.0을 탑재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