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아시아 지역으로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확대한다.
SK지오센트릭은 중국 화학사 웨이싱화학과 EAA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6대4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장쑤성 렌윈강 석유화학 단지 내 약 2만평 부지에 공장을 짓는다. 약 2900억원을 투자한다. 공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돼 연 4만톤 규모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웨이싱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원료에 SK 가공기술과 공장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다.
EAA는 SK지오센트릭 등 글로벌 메이저 화학업체 3~4곳이 전세계 공급물량 대비 80% 이상 차지하는 고부가 화학소재다. 고기능성 접합수지 일종이다. 앞서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로부터 EAA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이로써 SK지오센트릭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도 EAA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수요에 맞춰 아시아 지역 추가 증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양웨둥 웨이싱화학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중국 내 유일한 EAA 생산공장으로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면서 “고부가 화학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화학 소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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