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음식 배달을 중심으로 라스트마일 혁신이 시작된 이후, IT기술로 무장된 신생 물류기업들이 제3자 물류 시장의 개척을 활발히 펼쳐왔다. 서비스 범위도 보관대행, 포장대행, 물류대행, 배달대행, 관련 IT시스템 구축과 운영대행 등으로 확대됐다.
새롭게 형성된 제3자 물류 시장은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를 특징으로 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 초기부터 물류 테크를 강조하며 국내 스마트 물류 혁신을 이끌고 있다.
◇IT 기반 통합 물류솔루션 제공 가능한 독보적 기업
메쉬코리아 부릉은 오프라인에 치중된 물류시스템, 복잡하고 다단계의 물류 구조, 비효율·고비용 환경인 국내 물류 시장을 '부릉' 서비스로 통합하고 디지털 기술을 더했다. 그 결과 물류-보관-포장-배송에 이르는 과정이 원스톱으로 연결되고,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앞당겨졌으며, 물류 전 과정의 데이터가 수집됐다.
메쉬코리아 부릉은 물류 각 단계에서 수집된 리얼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솔루션의 개발에 적극 나섰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위치정보 기반의 자동배차 시스템과 최적경로 운송시스템, 유통과 물류를 통합한 주문관리시스템, 물류 과정에 사용되는 창고관리시스템 등이 물류 솔루션들이 탄생했다.
첨단 운송관리솔루션인 부릉 TMS는 라스트마일 배송 기술의 결정체다. 부릉 TMS는 배송기사들의 현재 위치, 수행 업무의 종류, 예상되는 배송품질 등을 분석해 자동배차와 최적경로를 제공함으로써 배송기사들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 준다. 또한 주행 거리와 배송 수행 결과 등에 대한 통계치, 물류 사업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들의 관리 기능을 제공했다.
메쉬코리아 부릉은 운송 외의 유통 전반으로 스마트 물류솔루션을 확대했다. 기업고객용 주문관리시스템인 부릉 OMS와 물류창고관리시스템인 부릉WMS를 개발하고 부릉 TMS와 연동해 생산-주문-재고관리 영역과 물류-보관-포장-배송 영역을 통합했다.
◇물류 테크에 대한 기업 수요 증가, 상반기 매출 33% 성장
메쉬코리아 부릉은 물류와 유통 영역을 통합한 인프라, IT솔루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물류와 커머스 테크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매출액 약 2,000억원을 달성했다.
주 이용 고객은 600여개의 기업이다. 유통과 물류의 비용효율화, 물류 최적화, 물류 시스템과 네트워크 통합을 위해 제3자 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메쉬코리아의 7월 기업고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메쉬코리아 부릉의 강점은 물류 인프라와 물류 테크의 완성형 결합이다. 전국 520여곳의 직영물류거점, 수도권 4곳의 풀필먼트 센터, 11만명 이상의 배송인력, 650여대 이상의 직영 4륜 트럭 등의 인프라에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유통물류 디지털 기술이 합쳐졌다. 유통과 물류의 IT 통합은 온오프라인 재고의 유기적인 관리, 수요·공급 예측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같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메쉬코리아를 이용하는 고객은 별도의 자본 투자 없이 부릉의 물류거점, 배송차량, 배송망, 유통물류 통합 IT 시스템, 운영 인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물류와 물류IT에 기업의 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사용하지 않고 기업의 제조, 생산, 서비스 등 연구개발과 소비자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메쉬코리아 관게자는 “600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메쉬코리아 부릉의 서비스를 도입해 SCM(공급망관리) 최적화를 이루고 비용절감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물류 네트워크 통합, 디지털 물류 시스템에 대한 기업 수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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