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글로브포인트가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든다. 대학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되는 플랫폼이다.
신입생 환영회나 축제, 특강 등 단순 이벤트에 활용하는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과 달리, 대학 포털과 연동으로 로그인 정보 및 학습정보가 연결되는 등 대학 고유의 공간을 3차원 공간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다.
글로브포인트는 연세대 의과대학과 건양대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LMS와 연동돼 대학 요구에 따라 실사 기반 가상공간 구축이나 온라인 실습 환경 제공 등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는 대학이 신축 등을 추진하면서 60년 이상 된 의대의 상징적 건물 내외부를 3D 공간으로 구현한다. 대학 홈페이지와 연동돼 실제 공간을 본뜬 가상공간에서 캠퍼스투어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건양대는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통해 물리적으로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와 대전 메디컬캠퍼스로 나눠진 대학을 한 공간으로 이을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지역 고교생에게도 개방, 접속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브포인트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기술 기반 학습 콘텐츠를 보유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디지털콘텐츠 저작·체험도구인 'VR웨어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한철승 글로브포인트 상무는 “대학은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하고 싶지만, 개별 대학이 전체 캠퍼스를 가상공간으로 구축하는 것에 투자 부담을 느낀다”며 “대학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은 개별 대학 포털과 연계, 구축과 운영이 편리하도록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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