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배우자인 서영민 여사가 향년 6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서 여사는 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미국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김 회장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 세 아들과 함께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여사는 12∼16대 국회의원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서정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딸이다. 1982년 김 회장과 결혼했다. 서 여사는 당시 서울대 약학대학 3학년에 재학했고, 학업을 이어가며 수석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 서상환 장관이다. 자녀로는 김동관 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를 뒀다.
서 여사는 ㈜한화 주식 106만1676주를 보유했다. 지분율은 1.42%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를 모두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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