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다.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 합병안을 결의했다. 오는 11월 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1대 1.1626920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자산가치와 포스코에너지 본질가치를 근거로 산출했다.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신주를 발행하고, 포스코에너지 주주인 포스코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한다. 신주는 내년 1월 20일 상장된다. 합병 후 포스코인터내셔널 최대주주는 지분 70.7%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매출 약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초대형 에너지사로 거듭난다. 회사는 기존 천연가스 탐사부터 생산, 저장에서 발전 사업 등을 추가, 천연가스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특히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중심에서 에너지, 식량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올해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 인천LNG 발전, 광양 LNG터미널 등 하공정 중심 천연가스 사업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전 등 해외에 진출했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이번 합병은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스코그룹 핵심 계열사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면서 “기업 규모에 걸맞은 성장 투자를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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