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해 우승 징크스, 내년에 깰게요' 이소영,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우승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는 이소영. 사진=손진현 기자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는 이소영. 사진=손진현 기자

짝수 해마다 우승하는 이소영이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동타를 이룬 박현경과 연장 2차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 통산 6승 째다.

짝수 해마다 우승을 추가하고 있는 이소영은 2016년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2018년 3승, 2020년 1승을 추가했다. 짝수 해인 올해도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 원이다.

이소영은 "처음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안전하게 갈 때는 안전하게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하자고 마음먹고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영이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이소영이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손진현 기자

이어 "사실 작년에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못 깼다. 올해는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또 하게 돼서 기쁘다. 짝수 해 우승 징크스는 내년에 깨보도록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던 조은혜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소미와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공동 13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공동 27위(5언더파 211타)로 경기를 마쳤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