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약 7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6일 LG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기본급 및 역할급) 22억8800만원,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71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5억7900만원)과 비교해 약 8.5% 늘었다.
LG 측은 “상여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내 경제 성장세까지 둔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달성한 성과를 감안한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옮긴 권영수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에서 상반기에 상여 15억9200만원과 급여 300만원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급여와 상여 등 10억4800만원을 받았다.
또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은 퇴직 소득 42억1800만원을 포함해 61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외에 권순황 전 LG전자 사장은 퇴직소득 35억2700만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42억8400만원을 받았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32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