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이동체 등 혁신 산업을 전시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2022 무인이동체 산업박람회(UWC)'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다.
UWC는 2018년 산업부와 과기정통부 주최로 시작된 무인이동체 전문행사다. 올해부터는 해수부가 처음으로 참여해 6개 부처 및 청이 함께하는 범정부 행사가 됐다.
전시회는 기업경쟁력 강화 및 산업 활성화, 첨단기술을 적용한 미래 산업 및 스마트 국방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혁신성과 홍보, 활용·서비스 시장 소개, 산학연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육·해·공 무인이동체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국방 무인체계다. 산업부가 99개 부스, 과기정통부가 122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정부 R&D 혁신성과가 전시됐다. 기업도 70개 전시부스를 설치하는 등 모두 460개 부스가 운영된다.
무인이동체 관련 국가 R&D 정책, UAM, 미래국방, 법제도, 활용시장 등을 주제로 하는 콘퍼런스도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19일에는 드론 제조·공급 및 수요 기업 등 900여명 전문가가 참여해 시장 선도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는 '드론융합얼라이언스 콘퍼런스'와 UAM 최신 동향을 발표하는 'UAM 포럼'이 진행된다.
산업부는 R&D 성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개발하는 전기식수직이착륙기(eVTOL) 비행체 기술 등을 소개하고 올해 말까지 드론배송 1000회 실증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도서·산간지역과 31사단 및 격오지 부대 대상 배송드론 실증사업도 전시했다.
과기정통부는 '무인이동체 혁신인재 양성사업' 일환으로 관련 업계 종사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무인이동체 개론, 드론설계 및 성능해석, 무인이동체 임무시스템 등을 교육했다. 또 무인이동체 산업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한 개인을 대상으로 산업부 6명, 과기정통부 5명, 국방부 5명에 대한 장관표창도 진행됐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다양한 드론·UAM 기체 개발을 추진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1인승급 개인항공기(PAV)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후속사업으로 다인승(4~5인승) 상용비행체(형식인증기) 개발을 위한 예타 사업을 관계부처와 기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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