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에 호남권 최초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한다.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현대백화점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운영 경험과 역량을 결집해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동시에 기존 광주신세계를 리뉴얼해 국내 최고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확장 개발한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는 전국 각 지역 백화점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필드 광주 건립과 광주신세계 동시 개발 추진은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소비자 후생 증대 등 광주, 호남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는 하남·고양·안성에 이어 광주에도 현지 법인을 세운다. 지역민 우선 채용으로 3만여명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전통시장 지원 상생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는 2만5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우수 인재 인턴십, 지역 대학 산학협력 등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이를 통해 총 5만50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곳 지역법인으로부터의 세수 증대도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외곽 어등산 관광단지를 스타필드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는 넓은 부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쇼핑·근린생활시설, 체험형 콘텐츠, 레저와 휴양이 결합된 초대형 규모의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스타필드 광주에는 30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역 특성과 고객 요구,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매장 구성에 반영하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문화 향유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외곽의 대형 부지를 사용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나 주차난에서도 보다 자유로울 전망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광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임은 물론 휴양이 결합된 진정한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지역 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량과 노하우를 집결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부지 확정, 마스터플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리뉴얼을 통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백화점을 선보인다. 내년 착공하는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의 영업면적은 총 13만2230㎡(약 4만평) 규모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준한다. 광주·호남 지역 최초로 3대 명품 브랜드(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가 입점할 예정이며, 현재 530여개 브랜드를 2배가량 확대해 총 100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28년간 현지법인으로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 기업으로 기존 광주신세계의 가치를 계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가득 채운 지역민이 원하는 명소를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