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시징 전문기업 모노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형수)는 KT와 협력해 경주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수원시가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한 이후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일반 전화번호로도 지자체와 시민이 양방향으로 문자를 발신·수신할 수 있는 대국민 소통서비스다. 지자체가 행정 전화번호로 시민에게 통지서·설문 등 행정 문서를 문자로 전송하면, 시민은 별도 앱 설치나 URL 클릭 없이도 간편하게 문자로 답장을 바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무원과 시민은 양방향 문자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빠른 행정 업무 처리와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회신된 다량의 문자 내용은 자동 통계화되고 부재 시 대응, 업무개선 등에 활용된다. 기존 우편물 발송보다 비용과 인력이 적게 든다는 측면에서 지자체에 매력적이다.
지자체에 도입되는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통합메시징시스템(UMS) 기반으로 운영된다. UMS는 모노커뮤니케이션즈이 약 20년간 축적한 메시징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독자 시스템이다.
문자뿐만 아니라 PDF문서 개별 발송, 국제표준 메시지 규격 '리치커뮤니케이션스위트(RCS)', 카카오 알림톡 등 다양한 메시징 발송 채널로 시민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새올, 확장형 민원 알리미 등 기존 행정시스템과 연동하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국내 처음으로 서비스를 도입한 수원시는 최근 '군소음 보상금 결정통지서'를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5만여명 시민에게 발송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도입한 덕분에 피해보상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민원인에게 신속, 정확하게 통지서를 전달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형수 모노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KT와 오랜 기간 호흡을 같이한 기술협력 파트너로서 'KT 양방향문자서비스'를 통해 지자체가 주민을 위한 행정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유지보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와 협약을 체결한 경주시, 경북 청송군, 대전 유성구 3개 지자체는 행정업무 효율화, 신속한 민원 대응, 맞춤형 대민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KT 양방향문자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KT 기술협력사로 기업형 대용량 메시징, UMS, 청렴도 조사시스템, 민원만족도 조사시스템, 유선전화 문자수신서비스 '텔톡'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우수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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