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내년 과천시대 연다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사진= 신성이엔지 제공]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사진=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가 '과천 시대'를 연다. 접근성을 높여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신성이엔지는 내년 3월 본사를 과천지식정보타원 '센텀스퀘어'로 이전한다. 기존 분당 본사에 있던 연구개발(R&D) 및 영업, 경영지원 등 인력도 전부 함께 이동한다.

애초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9월까지 총 796억원을 투자, 센텀스퀘어로의 이전을 계획했다. 반면에 투자자금은 1000억원 수준으로 늘었고, 계획은 6개월 늦어졌다.

신성이엔지의 본사 이전은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회사는 올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 제조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 특허 등을 잇달아 출원하는 등 클린환경(CE) 및 재생에너지(RE) 사업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에만 사상 최대인 3252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각 사업부문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허 등은 수익 창출과 직결되는 만큼, 우수 인력을 지속 채용해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이전은 재무 건전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는 공실이 될 분당 사옥을 임대해서 추가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운영권을 확보한 센텀스퀘어 4개층 가운데 2개층은 임대할 방침이다. 2분기 기준 256억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