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경제계, 기업중심 성장 추진에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경제계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성과로 첨단산업 육성 등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정책 추진을 내세운 만큼, 앞으로 규제개혁에 힘을 쏟고, 기업 등 민간 중심 성장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길 희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규제개혁 등을 통해 민간 주도 성장구조를 확립하겠다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출범 100일 만에 1400여개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 제도개선을 추진 중인 만큼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산업현장의 규제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복합 위기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도 민간 부문의 활력을 북돋을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법인세 인하 등 새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이 입법화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윤 대통령이 민간의 투자와 성장을 위해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과학기술인재 양성, 반도체·우주·바이오 기반 강화 등을 통해 기술 혁신과 산업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국가경제뿐 아니라 유치 활동에 나선 기업들에도 의미가 크다”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엑스포 유치에 국가적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운영 방향과 추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윤 대통령이 제시한 규제혁신, 세제 정상화, 노사관계에서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 등 민간의 자유로운 투자와 성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경총 관계자는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노동개혁 방향에 대해 새로운 산업구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법체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힌 것처럼 우리 노사관계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