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명예를 건 아태지역 골프 국가대항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아시아 선수들의 출전 기회, 단체전, 국가대항전 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골프 국가대항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이 18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GC(파72, 6806야드)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는 아태지역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해 출범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가 여는 첫 국제 대회다. 한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AGLF 회원국 가운데 16개 국 22개 팀 44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앞서 16일(인도네시아 현지 시간) 주요 선수들의 공식 기자 회견 시간이 마련됐다.
◇김효주(한국)=아마추어 때부터 같이 시합을 했던 선수들과 함께 프로 대회에 올라와 각 나라를 대표해서 나오는 자리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인도네시아 방문은 처음인데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아마추어 때 '퀸 시리키트 컵'에 참가 했었다. 당시 김효주 선수가 9언더파를 쳤는데 이번 대회도 같은 국가 대항전이어서 조금 부담감이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더 발전되기를 바란다.
◇티파니 챈(홍콩)=화려한 경력을 가진 많은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게 돼 영광이다. 홍콩을 대표해 참석한 만큼 즐거운 경기를 하려 한다. 프로 전향 이후 아시아에서 대회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정말 좋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오랜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 아시아 선수인 만큼 아시아에서 하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반갑다.
◇자라비 분찬트(태국)=각 나라를 대표해서 나오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아마추어로 활동할 때에는 태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태국을 대표하고, 존경하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 하게 돼 영광이다.
◇타티아나 위자야(인도네시아)=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대회가 열리기를 희망했었는데, 자국에서 개최되는 국가대항전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고향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여자 골프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이러한 아시아 대회가 많이 생기면 아시아 선수들과 주니어 선수들에게 굉장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