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조용히 지나간 경제부총리 취임 100일

지난 16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지난 16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세종만사] 조용히 지나간 경제부총리 취임 100일

○…조용히 지나간 경제부총리 취임 100일

추경호 부총리가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부총리로 임명돼 각종 경제 대책을 발표. 일부 부처는 장관이 임명조차 되지 않거나 무리한 정책 발표로 논란을 겪는 가운데 100일 동안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비롯한 민생대책 등을 수차례 발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다만 여전히 가파른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는 등 민생경제가 안정되지 못하고 있고, 지지율도 하락추세라 100일간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는 않았다고.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100일 동안의 정책 발표 내용을 전달하는 등 '로키'로 대응. 대통령의 취임 100일 간담회와 메시지가 겹칠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돼.

○…세종시 관가, 을지연습 준비에 분주

'2022년 을지연습'이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동안 전국 공무원, 공공기관에서 48만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될 예정. 올해로 54회째인 을지연습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시행됐지만, 올해부터는 이전 매뉴얼대로 총괄적인 점검과 훈련을 앞둬. 중앙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에서도 휴가철에서 복귀한 공무원들은 을지연습에 분주. 오랜만에 에프엠(?)대로 이뤄지는 연습인 만큼, 술자리, 모임자리 등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재난 시 긴급 와이파이를 가동하는 기술을 시연하는 등 재난에 대응해 부처별 대응시나리오를 확인하는 것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장관따라 쉴틈없는 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바쁜' 일정과 이를 소화하는 체력은 직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매일 아침 8시면 실·국장들과 티타임을 갖고 끊이지 않은 간담회와 현장방문에 이어 주말에는 민간 전문가들과 회의까지 열어. 270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이제는 층간소음 문제까지 잡겠다고 나서. 청년들과 오전 7시 반 모닝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커피챗까지 잇따라 개최. 게다가 웬만한 브리핑은 모두 장관이 직접 소화. 8월 말까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과 공공기관 혁신방안 등 굵직한 정책 발표가 이어질 예정. 에너지 넘치는 장관 따라 국토부 직원들도 역대급으로 바빠졌다고.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