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19일 오후 지스트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주요 보직자 및 우수 학위수여자, 졸업생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하반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54명을 비롯해 석사 62명, 학사 48명 등 총 164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원 및 학생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상영했으며, 추첨을 통해 졸업생 참석자 대표를 선정해 소규모 인원이 참여한 행사로 축소 진행했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학위수여자 및 학부모 등은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졸업식 행사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박사학위 수여자 54명은 재학 기간 동안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등재 학술지에 1인당 평균 약 6편의 논문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졸업자 중 김해솔 박사(지도교수 이상한)는 재학 기간 중 총 13편의 SCI급 논문을 우수 학술지에 게재했고, 그중 화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에 2편을 게재하는 등 우수한 연구 활동과 3건의 특허 실적을 인정받아 학위수여식에서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미래인재상'은 지스트 학사과정 재학 중 클라우드스톤을 창업해 배달 앱서비스 '배달긱'을 운영하며 국내 주요 10여 개 대학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도전적인 창업가의 길을 걷고 있는 화학과 김민준(지도교수 안진희) 씨가 수상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교육·연구·창업을 하나로 잇는 글로벌 AI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에 신설된 AI대학원에서 첫 석사 졸업생 7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김기선 총장은 “지난 수년간 지스트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스스로 정한 목표와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 온 164명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지스트에서 얻은 역량과 자부심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가슴 따뜻한 과학기술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으로 지스트는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박사 1706명을 포함해 석사 4707명, 학사 1035명 등 총 7448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