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수도권 집중…국가 질병으로 규정 제안”

제50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 참석…국가균형발전 정책 강력 추진 건의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지금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국가 질병'으로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 시도지사가 적극적으로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5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이어 “최근 법률로 보장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없애고 대통령령에 의한 지방시대위원회 구성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후퇴를 의미한다”며 “지방시대위원회를 대통령령이 아닌 법정 위상을 갖는 기구로 구성하고 더 나아가 집행력을 분명히 갖는 행정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시·도지사는 “최근 정부 정책방향이 균형발전과 거리가 멀어 심각하게 우려 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약속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충실히 이행 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이 한 목소리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만장일치 추대를 받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