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보조금 100% 받는다…"서울 실구매가 4300만원부터"

시작 가격 5200만원부터 확정
구매 보조금 100% 지급받을 듯
경쟁력 있는 가격에 흥행 기대

현대자동차가 고심 끝에 아이오닉6 가격을 공지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시작 가격은 5200만원부터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를 반영하면 서울시 기준 4300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올해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를 넘는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아이오닉6.

22일 현대차는 아이오닉6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사전 계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2022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이오닉6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라인업이다. 아이오닉5 등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였던 전기차와 달리 '스트림 라이너' 디자인을 적용한 첫 세단형 전기차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애초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아이오닉6 사전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가격과 옵션 등을 조정하기 위해 계약 시점을 한 차례 연기했다. 이날 확정된 아이오닉6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3.5%) 후 기준으로 스탠더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E-LITE 2WD 5260만원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이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 가격표.
아이오닉6 롱레인지 모델 가격표.
아이오닉6 스탠다드 모델 가격표.
아이오닉6 스탠다드 모델 가격표.

아직 아이오닉6 구매 보조금 지급 기준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확정 가격을 반영하면 스탠더드와 롱레인지 모델 모두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기준에 따르면 인증 모델 기준으로 시작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면 국고 보조금(700만원)에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200만원을 더한 총 900만원을 받아 4300만원부터 구매 가능한 셈이다.

아이오닉6는 6.2㎞/㎾h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스탠더드 2WD 기준)을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4㎞(18인치 휠·롱레인지 2WD 기준)에 달한다.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저항계수 0.21을 실현했다.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 공간, 차와 사람이 교감하는 다채로운 라이팅 기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아이오닉6 실내. 전자신문 DB
아이오닉6 실내. 전자신문 DB
아이오닉6 제원표.
아이오닉6 제원표.

아이오닉6는 53.0㎾h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더드(기본형)와 77.4㎾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항속형) 두 가지 모델로 판매한다. 롱레인지는 74㎾ 전륜모터가 추가된 HTRAC(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HTRAC을 선택하면 최대 239㎾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5.1초 만에 주파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6의 합리적 가격 구성을 통해 구매 고객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