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C 기업 에이피알은 올 2분기와 반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2분기 매출 약 979억원, 반기 매출 약 174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7.4% 성장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면서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소폭의 적자를 딛고 상반기 약 6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로 해외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피알은 2분기 기준 해외 매출 약 392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보다 65% 신장한 수치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화장품과 화장품 기기 공급 속도가 빨라지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여기에 지난 6월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등 뷰티 브랜드가 말레이시아에 자사몰을 오픈하고 호주 법인을 설립하는 등 추가적인 해외 진출도 계속하고 있다
메디큐브(뷰티), 널디(패션)는 더욱 튼튼해졌다. 특히 코스메틱과 뷰티 디바이스를 합쳐 약 600억원의 분기 매출을 올린 메디큐브는 전년대비 159%가 성장하며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 현재 추세라면 메디큐브는 단일 브랜드 연간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대형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의 올해 총 매출액이 최대 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고객의 삶을 개선(Advance People's Real life) 한다는 에이피알의 사명이자 미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며 “멈춤없는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으로 예정된 IPO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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