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하반기 '가솔린·전기차' 모델로 승부 건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 신차 라인업 공개
브랜드 전략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초점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출시하며
디젤 탈피…가솔린 2종·전기 1종 추가

“'접근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 전략에 따라 다양한 가솔린·전기 모델을 투입해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23일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출시 행사에서 “한국 부임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폭스바겐이 나아갈 탄탄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포즈를 취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포즈를 취했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미래를 위한 브랜드 핵심 전략으로 '접근가능한 프리미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존에 주력으로 삼았던 디젤 외에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솔린과 전기 모델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구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폭스바겐은 디젤 위주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신형 골프, 신형 아테온 등을 모두 디젤로만 판매해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출시한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시작으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 4, 콤팩트 세단 신형 제타 등 하반기를 이끌 신차를 선보인다. 가솔린 2종과 전기 1종을 추가하며 올해 법인 설립 이래 가장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국내 고객의 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기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보인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접근가능한 프리미엄을 이끌 전략 모델이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패밀리 SUV라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운다. 폭스바겐은 국내 고객의 가솔린 모델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신형에 디젤 대신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새로운 2.0ℓ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여유로운 힘과 안정적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복합 연비는 10.1㎞/ℓ이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 앞좌석 통풍 시트 등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을 추가해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격은 5098만6000원으로 8월 프로모션 혜택을 반영하면 5020만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대해 “동급 수입 SUV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