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로 해외직구가 가능해지면서 사기, 짝퉁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한국명품감정원과 손잡고 명품 감정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해외직구 플랫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데 따른 신뢰도 향상, 서비스 다양화 차원이다.
네이버는 한국명품감정원와 함께 해외직구 '윈도'에서 판매되는 일부 상품에 대해 감정을 지원해주는 프로모션을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4주간 진행한다. 이는 2016년 해외 직구 서비스 출시 이후 첫 시도다.
이번 행사 기간내 구매한 사용자들은 네이버쇼핑 해외직구 윈도 내에 '무료감정' 카테고리에서 한국명품감정원의 감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감정을 맡긴 상품이 정품으로 판정되면 한국명품감정원에서 정품 개런티 카드를 발급한다. 가품의 경우 사용자는 네이버로부터 300%의 환불 및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왕복 택배비만 지불하면 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보다 전문성 있는 감정을 위해 에르메스, 고야드, 샤넬, 루이비통, 디올, 프라다, 구찌, 버버리와 같은 특정 명품 브랜드와 가방, 지갑, 의류, 신발 등 일부 품목 대상으로 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감정은 한국명품감정원에서 일임해 진행한다.
한국명품감정원은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명품 감정 전문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수의 커머스 기업, 명품 플랫폼과 명품 감정 협력을 통해 업계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네이버측은 “이번 프로모션은 시범 테스트 성격”이라며 “사용성이나 사용자 반응, 진행 구조 등 다방면에서 시험 후 정식 서비스로 전환도 향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 해외직구 윈도는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왔다. 네이버 해외직구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사업자등록을 증빙해야 한다. 증빙이 없는 개인 판매자는 서비스 진입을 제한해왔다. 또한 사업자가 가품 판매 적발시에는 즉시 비노출로 전환되며 재오픈도 불가하다. 승인된 판매자가 직접 찍은 상품으로 상품을 등록해야 하고, 해외직구 윈도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을 직배송하는 구조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