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이 오는 2025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률 5%, 주방가전 톱5 진입 목표를 담은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쿠첸은 23일 천안시 입장면 독정리에서 신축 공장 준공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와 슬로건을 선보였다. 준공식에는 이동건 부방 회장, 박재순 쿠첸 대표, 이중희 테크로스 사장, 신동헌 천안 부시장을 비롯해 협력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쿠첸은 천안시 서북구 공단로에 위치한 기존 천안공장(1992년 건립)을 입장면 독정리로 이전했다. 신축 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약 19개월 동안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3801㎡(7200평) 규모로 건립됐다.
쿠첸은 새 공장을 제조혁신 스마트공장으로 구축, 생산과 물류 공정을 원스톱으로 집약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쿠첸은 2025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2024년 검사 포장 자동화 등을 추진한다. 총 생산 능력은 100만대로 5개 완제품 라인과 2개 반제품 라인으로 전기압력밥솥, 전기레인지, 플렉스쿡 등 250개 모델을 생산한다.
이날 박재순 쿠첸 대표는 '도전 2025년, 555'라는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2000억원 안팎인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 5%, 주방가전 톱5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으로는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차별화된 제품 출시 △경쟁우위 확보와 이익기반 성장 토대를 마련해 위기 돌파 △IH압력·모터기술 고도화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영역으로의 과감한 투자 △공격적인 고객 접점 마케팅 △제조 기술과 품질 관리 수준 향상을 수립했다.
쿠첸은 구매, 제조, 개발, 영업, 지원 등 모든 가치사슬 활동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과감한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판매 거래선과 부품협력 업체들과의 상생 정책을 발전시켜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2025년까지 3년간, 5대 전략을 한결 같이 실천해 밥솥 명가로서의 자존심과 영예를 재건하고, 100년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핵심 역량과 자신감을 회복해 일류 기업 쿠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쿠첸은 '스마트 키친 스토리(Smart Kitchen Story)'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BI도 교체했다. 신규 슬로건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스며든 필수 주방 가전 브랜드로 고객의 삶을 쿠첸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브랜드 로고는 기존 로고의 시각자산을 계승해 현대화했다. 모던하고 안정된 형태의 로고 타입은 쿠첸의 브랜드 핵심 가치인 '스마트(Smart)' '스타일리시(Stylish)', '릴라이어블(Reliable)'을 표현해 쿠첸의 믿을 수 있는 기술력과 스타일리시함을 전달한다.
로고 색상은 도시적이고 세련됨을 나타내는 회색과 식감을 높여주고 즐거움과 행복을 의미하는 오렌지 컬러를 활용해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로써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나타냈다. 쿠첸 영문자 오른쪽 상단에 새겨진 콤비네이션 마크는 기존 원형 프레임에서 탈피해 미래 쿠첸의 확장성과 개방성,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