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비젼씨큐리티, '키가드 HSM 국제 표준화 기술로 상반기 수주 호조”

암호 키 토털 관리솔루션 기업 엑스비젼씨큐리티시스템(대표 이삼열)이 탈레스·엔트러스트 등 글로벌 기업이 일찍이 선점한 국내 하드웨어보안모듈(HSM)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회사가 독자 개발한 '키가드(KeyGuard) HSM'이 공개키 암호표준 'PKCS#11' 등 국제암호규격에 맞는 API·프로바이더 등 프로그램을 지원, 개인정보 DB 접속 로그파일을 암호화하는 동시에 암호 키를 안전하게 격리·보관한다. 동시에 처리 속도 등 외산 대비 가성비도 우수한 덕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엑스비젼씨큐리티시스템은 지난 4월 국내 HSM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현재 지자체,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8곳과 키가드 HSM-D, 키가드 타이탄(Titan)-Cy, 키가드 타이탄-Dc 등 키가드 HSM 시리즈 공급 계약을 마쳤고 제품 상담 문의도 잇따른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하드웨어보안장치인 '키가드 HSM' 시리즈는 △금융기관 데이터베이스관리스템(DBMS) 암호화 사업 △지자체 자율주행차량 시범사업 △공공기관 스마트폰 결재 QR정보 암호화 구축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암호키 생성·삭제, 로그파일 암호화·복호화, 마스터키 격리보관 등 암호키 작업으로 활용되고 있다.

엑스비젼씨큐리시티시스템은 금융기관 A캐피탈에 HP유닉스 환경에서 오라클 DBMS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 연동 키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키가드 HSM-D'를 공급, 운영 중이다. 오라클 TDE 기능에 PKCS#11 프로바이더로 등록해 마스터키를 전자지갑에서 키가드 HSM-D로 자동 이관해 키를 격리 보관·관리한다.

특히 TDE 기능은 오라클 등 DBMS 기업들이 국제 표준으로 사용하는 DB 암호화 방식으로 국내 HSM 제품으로는 엑스비젼씨큐리티시스템이 처음으로 연동해 HSM 기반 키관리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고속으로 신원 확인증명서 전자 서명·검증(ECDSA P256 기준 최대 7만TPS 전자 서명 성능을 제공)하는 업무에 '키가드 타이탄-Cy'를 연동해 A공공기관과 B공공기관에 잇따라 공급했다. 블록체인 기반 DID(Decentralized Identifie) 플랫폼에 회사 HSM 제품이 프로바이더로 등록했다.

이외 A시청의 자율주행 시범사업, K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P교통공사의 스마트폰 결재 QR코드 정보 암호화 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 키가드 HSM-D와 KMS를 공급하는 등 하드웨어 기반 키 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정형 암호화 전용 HSM인 '키가드 타이탄-Dc'는 최근 로그 파일 암호화와 키 관리 시장에서 빠른 암호화 성능과 키 관리 일체형 제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여러 고객사로부터 제품 성능검증(POC) 신청을 접수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삼열 대표는 “조달 총판 대형웍스와 협력해 공공 조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 국제 표준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로 국내 HSM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외산 제품과도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