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역할은 연결이고, 연결의 핵심은 '사용자'이기 때문에 플랫폼 서비스의 수익금은 사용자와 공유해야 합니다. 플랫폼 사용자가 돈 버는 '프로핏슈머'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대우건설 IT본부에서 30여년을 근무하고 은퇴한 고영남 애즈워드 대표가 시니어 창업에 나선 배경이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서 수익에 관여하고 있는 사용자, 소비자에게도 수익을 공유하기 위해 사용자 수익공유 플랫폼 '애즈워드'를 개발했다. 광고주에게는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 콘텐츠와 같이 쉽게 광고를 등록할 수 있게 했고, 사용자들은 애즈워드 회원 가입 후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고 간단한 리마인드용 퀴즈를 풀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는 구조이다. 광고 수익 공유는 물론이고, 쇼핑 수익, 제휴 쇼핑몰 수익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사용자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했다. 기존 e커머스 쇼핑물과 차별화했다. 폐쇄형 도매몰로부터 제품 4만개 이상 품목을 위탁판매 형식으로 취급, 가격을 오픈마켓에서 경쟁하는 물건보다 같거나 더 싸게 공급 받을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실제 판매수익은 최소 8%에서 최대 30%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같은 쇼핑몰 판매 수익금 역시 구매자에게 지급한다. 최소 50%에서 최대 80%까지 리워드로 지급한다. 사용자에게 지급하고 난 나머지 수익금만 애즈워드측이 가져간다.
고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광고 및 중개수익 등의 막대한 부는 사실상 사용자의 제품 구매나 행동 데이터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애즈워드는 광고 수익은 물론, 쇼핑시마다 판매수익을 공유하고 다양한 수익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 수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프로핏슈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수익'을 콘텐츠 자체로 인식하고 '소셜 플랫폼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사용자 수익을 위한 콘텐츠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오퍼월 광고 등을 추가 도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고 대표는 “이번 쇼핑몰 론칭을 기반으로 회원수와 매출을 확대해 외부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애즈워드의 관심과 목표는 사용자에게 수익세상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