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원자력발전 공급능력 확대, 에너지효율화 정책으로 올 여름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내달 초까지 남은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기상변화 등에 대비해 전력수급 안정적 관리에 집중한다.
산업부는 박일준 2차관이 24일 경기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현황과 위기상황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경인지사는 비상상황이 발생해 전남 나주시에 있는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 정지 시 전국 계통을 운영하는 등 전력수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올 여름 전력수급은 때 이른 폭염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따른 수급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전력수요는 정부 예측 범위 내인 91.7~95.7GW, 예비력은 수급비상단계 발령 기준 기준인 5.5GW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원전 공급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화 등 정책을 시행한 것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 원전 공급능력을 20.5GW까지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7.7GW보다 2.8GW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넉넉한 공급능력으로 지난달 7일 역대 최대 전력수요인 93.0GW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예비력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에너지캐시백 등 에너지절약 인센티브 확대, 포털사이트를 통한 전력수급 관련 정보 제공 등 에너지절약에 대한 국민 관심을 환기했다.
산업부는 장·차관을 중심으로 전력수급 현장점검,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올 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대응했다. 향후 남은 전력수급대책기간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수급관리에 집중한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역대 최대수요 경신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전력거래소 등 관련기관이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남은 수급대책기간 중 태풍 등 기상변화, 급작스러운 설비고장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에 늘 주의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급관리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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