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가 반려동물 지원 기능을 탑재한 헤어드라이어를 비롯해 신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한다. 수익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 계절가전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
신일전자는 하반기 펫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라인 헤어드라이어를 내놓는다. 신제품은 반려동물이 편안함을 느끼는 특정 주파수를 설정해 보다 안정적으로 반려동물 털을 건조할 수 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한 제품이다.
신일전자는 위생가전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환풍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환기공기청정기' 출시도 검토 중이다. 창문형 에어컨처럼 창문에 거치하는 형태로,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 기능에 외부 공기 순환까지 더했다.
신일전자는 음식물처리기, 전기포트, 냉장고 등 주방가전과 생활가전, 펫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한다. 계절가전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벗어나 종합가전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신일전자 2022년 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89%가 계절가전에 집중됐다. 매출 941억원 중 선풍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77.62%로 730억원에 이른다. 제습기, 창문형에어컨 등 하절기 가전과 히터, 가습기 등 동절기 가전을 제외한 일반가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11.02%(103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2019년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했으나 계절가전 매출 비중은 그해 80.1%에서 2020년 80.9%, 2021년 82.3%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매출 과반을 차지하는 선풍기 매출 비중은 2019년 55.7%에서 지난해 52.7%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계절가전 의존도가 높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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