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아이비리그 의대학장인 어거스틴 초이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가 26일 포스텍 국제관에서 강연한다. 포스텍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강연에서 어거스틴 초이 학장은 차세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미국 의학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미국 의학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향후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에 이민해 루이빌 의대를 졸업한 그는 존스 홉킨스·예일·피츠버그·하버드 의대 교수를 거쳐 2013년 코넬 의대 내과 학과장 겸 뉴욕 장로병원·코넬대학병원 의료총괄 자리에 올랐다. 2017년 코넬대를 비롯해 아이비리그 의과대학장에 선임된 최초의 한인이다.
그는 분자, 세포 또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만성·급성 폐질환 발생 연구에 주력해 왔다. 저농도 일산화탄소를 신체에 주입하면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2011년 호암상(의학 부문)을 수상했다. 포스텍은 오랫동안 의사과학자 양성에 전념해 온 어거스틴 초이 학장의 강연이 향후 포스텍이 추구하는 공학 및 과학과 의학의 융합 연구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