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억 잇는다...' 옥태훈, 코리안투어 우승 사냥

아시안투어 챔피언 옥태훈, 코리안투어 첫 승 도전
'제주'와 좋은 궁합...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최고 성적 넘어라

옥태훈이 코리안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KPGA
옥태훈이 코리안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KPGA

아시안투어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옥태훈이 KPGA 코리안투어 첫 승 사냥에 발동을 걸었다.

옥태훈은 지난 21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CC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물꼬를 튼 옥태훈은 코리안투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며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올 시즌 옥태훈의 기세는 유독 남다르다. 시즌 초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톱5를 기록했고, 8월 14일 끝난 우성종합건설오픈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는 등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하며 우승경쟁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독 성적이 좋은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데뷔 첫 승을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거둔 옥태훈은 자신의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 역시 제주에서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제주 타미우스CC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 제주 블랙스톤에서 막을 올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도 옥태훈이 제주의 행복한 추억을 이어갈지 활약이 주목된다.

첫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옥태훈은 “우승을 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게 아니며 우승의 여운을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옥태훈은 25일부터 나흘간 군산CC에서 치러지는 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