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대형마트에 이어 기업형슈퍼마켓(SSM)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새단장에 속도를 낸다. 내년까지 전국 330여개 매장 중 250곳을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5일 익스프레스 중계점을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선식품과 간편식 구색을 확대하고 비식품 상품수를 조절하는 전환 오픈 사업의 일환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현재까지 총 181개의 매장을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리뉴얼해 운영하고 있다.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을 완료한 점포의 전환 후 누적 매출은 이전과 비교해 평균 약 20% 신장했다.
181번째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선보이는 익스프레스 중계점은 홈플러스가 슈퍼마켓 사업을 시작한 2004년 오픈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호 매장이다.
매장 면적 236평(약 780㎡)로 중계동 내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인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했다. 이를 반영해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냉장·냉동 밀키트 등 간편식 구색을 늘려 고객 쇼핑 요구를 개선했다. 또 와인 매대를 크게 키워 전면 배치했고, 생활잡화 구색을 확장했다. 무인 베이커리 카페를 새롭게 들이는 등 특화 매대를 새롭게 조성해 고객들의 다양한 쇼핑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1~2인 가구들을 위해 채소와 축산 상품은 소단량 상품 구색을 늘렸고, 애견·애묘 간식과 사료 등 반려동물 관련 상품도 새롭게 취급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중계점의 지난 25일 리뉴얼 오픈 직후 첫 주말 매출은 리뉴얼 직전인 전월 동기보다 203.4%, 지난해와 비교해도 160.4% 신장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기존 점포 리뉴얼과 함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추가 신규 출점에도 박차를 가한다. 31일에는 무인 로봇카페 코너 신설 등 새로운 모습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대전탄방점'을 새롭게 오픈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새롭게 '도보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9일부터 서울 강서점, 서초점, 봉천점, 안양 평촌점 등 주요 점포 7곳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을 이용한 '도보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내달 중 전국 모든 점포에 '도보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사업부문장(전무)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과 고객 요구에 맞춰 슈퍼마켓은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의 변신과 온라인배송 서비스 다양화 등을 통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없는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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