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시스템 전문기업 토탈소프트뱅크(TSB·대표 최장수)는 독일 항만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APC(Akquinet Port Consulting)와 국내외 항만 운영 가상화 시뮬레이션 구축 및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TSB는 APC와 공동으로 지난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항만 시뮬레이션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APC는 독일에서 진행하고 있는 항만 디지털트윈 시스템(가칭 트윈심, TwinSim) 개발 목적과 방향을 소개했다.
TSB와 APC는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그리고 각 항만 터미널운영사를 찾아 항만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항만 가상화 필요성과 그 효과를 알렸다.
TSB는 APC와 지난해 부산항만공사 '5G 기반 디지털 트윈 스마트 항만 물류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부터 협력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서 APC 항만시뮬레이션SW(CHESSCON)를 활용해 가상터미널시스템(VTS)을 구축하고, 이를 TSB 터미널운영시스템(TOS)과 연계 운영하는, 항만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및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해양수산부 '자율협력 주행 기반 화물 운송시스템 개발 및 실증' 사업에 APC 시뮬레이션 툴과 솔루션 적용해 한국형 자율협력 주행 기반 화물이송시스템 개발과 실증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주행 화물 이송 장비와 협력 인프라를 개발하고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레벨4 수준 세계 최초 항만 자율주행 통합 운송시스템을 개발 구축하고 실증을 통해 상용화한다.TSB는 지난 5월 인천항만공사, 서울대 산학협력단,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엔플러스, 에스유엠, 글로벌엔씨와 컨소시엄 형태로 이 사업을 확보했다. 토탈소프트뱅크가 총괄 주관한다.
최장수 대표는 “APC와 지속해서 협력해 디지털트윈 기반 항만물류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항만물류 경쟁력 향상과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