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고위원 4명 포진' 국회 과방위, 개편 불가피… 정청래 위원장 거취도 관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 구성에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원내대책회의 이후 전자신문과 만나 “과방위 구성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과방위 위원 다수가 최고위원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현재 정청래 위원장을 비롯해 고민정, 박찬대, 장경태 최고위원 등이 과방위에 몸담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과방위 소속이다.

당 지도부는 비공개회의나 긴급회의 등을 소화해야 해 정상적인 국회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 공개회의가 길어지거나 긴급히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당 지도부 일정과 상임위 일정이 겹치면 상임위 운영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역시 “지도부 회의와 과방위 회의가 겹칠 경우 상임위에 참여하거나 이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 이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어떤 형태로든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당직을 맡으면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국회의 관례라는 점에서다. 다만 현재 정 최고위원은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 위원장과 대화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전자신문에 “(정 최고위원의 임기가) 아직 하루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과방위원장직 유지와 관련해 정 최고위원과 논의할 것이다. 이전에도 이와 관련해 소통을 한 적이 있다. 최종적으로 선출되고 나면 다시 상의하자고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도 당직을 맡으면 상임위원장을 내려놓는다는 관례를 이어왔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는 박광온 과방위원장이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놨다. 한정애 의원 역시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송영길 대표 당시에는 윤관석 정무위원장이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