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AI가 인간에게 묻다

[신간] AI가 인간에게 묻다

우리는 AI와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AI가 바꾸는 사회’, ‘AI가 바꾸는 경제’에 대한 질문에 이경상, 이재호, 장동선, 장병탁, 조동성, 최재봉 등 국내 최고의 AI 지략가 7인의 명쾌한 답변을 담은 ‘AI가 인간에게 묻다’가 출간돼 화제다.

수만 년 전의 구석기 시대 인간의 뇌에 비해 현대인의 뇌는 얼마나 똑똑해졌을까? 동굴에서 살던 구석기인과 현대인의 DNA를 비교하면, 즉 생물학적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인간의 두되는 단 1%도 진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결론이다.

인류가 생물학적으로 전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은 두뇌를 가지고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지식과 정보의 공유, 협업에서 나왔다. 그런데 21세기에 낯선 새로운 종류의 지능이 인간의 협업 파트너로 등장했다. 갈수록 인간과 AI의 협력이 점점 더 일상화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AI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최근의 연구에서 주목하는 것은 AI가 아니라 인간 쪽이다. 인간과 AI의 협력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쪽은 AI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이다.

최근의 연구 트렌드는 인간과 AI의 협업에서 인간 쪽의 반응과 퍼포먼스를 연구하는 쪽으로 초점이 옮겨가면서 인간중심 AI(Human-centered AI)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흐름이 대세가 되었다.

최근 MIT 슬로언비즈니스리뷰(Sloan Business Review)에 실린 한 논문은,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동일한 AI 어시스턴트를 주었을 때 각 CEO와 대표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AI를 활용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혀냈다. AI와 인간의 협업을 생각할 때 우리가 단순히 AI와 기술만 봐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서 어떻게 인간과 인간이 더 잘 연결될 수 있을지, 어떻게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고, 어떻게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의 문제이다.

국내 최고 전문가 7인이 말하는 AI와 더불어 사는 지혜와 통찰력

AI는 기하급수적으로 인류의 삶과 산업들을 더 넓고 깊게 변화시키고 있다. 네비게이션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명령으로 원하는 장소에 데리고 간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나보다 더 잘아는 인공지능이 현명한 행동을 해주고 있다. 정보화시대의 콜센터가 사라지고 인공지능이 활동하고, 제조혁신을 인공지능이 이끄는 시대의 변화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다.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기업은 어떤 전략을 마련했는가? 겅부는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가? 기존의 세상은 파괴될 것이고, 구조적인 대변화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시각에서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찾아야 한다.

국내 최고의 AI 지략가 7명이 토론하며 화두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어벤저스’라는 모임으로 뭉쳤다. AI가 가져올 거대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인간이 아닌 AI 관점에서의 질문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경제, 산업, 경영, 기술, 문화, 윤리, 공공서비스(정책) 각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변화를 조망하고, 지혜와 통찰력을 모았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지은이 소개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연구실장(한양대학교 겸임교수)으로 ‘기술과 경제가 만나는 지점’을 연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자문위원으로 기술정책의 지략을 제시하고도 있다.

이경상

1987년 IBM LASC AI 연구원, 고도컨설팅그룹 대표 컨설턴트를 거쳐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변화 및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혁신 전도사 및 실천가로서 다양한 산업들과 정부기관들의 창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재호
SK에너지 Total Transportation Service 담당 부사장으로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을 통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LG CNS, 현대자동차,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산업정책 연구와 컨설팅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 자율주행기획팀 팀장, 미래사업실 이사를 역임했다.

장동선
독일 막스플랑크 바이오사이버네틱스연구소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인간 인지 및 행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뇌과학자이며, 현 궁금한뇌연구소 (Curious Brain Lab) 대표. 미국 럿거스 대학교 인지과학연구센터, 독일 신경퇴행성질환센터 (DZNE) 등에서 연구하고, 현대자동차그룹 미래기술전략팀장을 역임했다. 강연과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 중이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POSCO 석좌 교수, 인지과학·뇌과학·인공지능 협동과정 겸임 교수이자 서울대 AI연구원AIIS 원장. MIT 인공지능연구소CSAIL, 프린스턴 뇌과학연구소PNI, 삼성전자종합기술원SAIT 등에서 초빙교수로 연구하였으며,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회장과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인공지능의 발전과 산업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전략경영, 경영디자인, 혁신경영을 연구했고, 국립인천대학교 총장으로 대학혁신을 이끌었으며,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서 세계 60여 국가의 국가경쟁력 평가와 경인방송 회장으로서 방송산업을 플랫폼으로 한 미래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최재붕
성균관대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기계공학부 교수, 비즈모델 디자이너.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이라는 인류의 문명사적 변화 속에서 삶과 비즈니스의 미래를 탐색하는 공학자.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 인문학, 동물행동학, 심리학과 공학의 융합 등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4차 산업혁명 권위자이다.

지은이 | 김광석. 이경상 외(이재호, 장동선, 장병탁, 조동성, 최재붕)
신국판(152*225) | 224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