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워킹맘은 애국자" 엄치척...영상통화·사진 촬영도 무조건 'OK'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방문,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고충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SDS 소속 30~40대 워킹맘 직원 10명과 만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직원 관심사와 고민을 묻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을 경청했다.

30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원 요청으로 편지를 써주고 있다.
30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원 요청으로 편지를 써주고 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며 회사와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응원했다. 이에 직원들도 “사내 어린이집, 재택근무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제도로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 역시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 워킹맘 직원과 간담회에서도 “유능한 여성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30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워킹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30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워킹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나고 난 뒤 직원 개개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격 없는 소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Z플립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로 사진 찍는 법을 직원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한 직원이 자녀에게 영상통화를 요청하자 “어머니가 삼성SDS라는 회사에서 정말 중요하고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가 좋아지는 일을 열심히 하셔서 못 놀아 주는 거야. 건강하고 착하고 곧바르게 자라야 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부모님께 글을 남겨 달라는 직원에게는 “훌륭한 인재를 삼성SDS에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복하십시오”라는 장문의 편지를 써주기도 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