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이 시작 된다'
제3회 KPGA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을 앞두고 국내 남자무대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빠짐없이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화끈한 샷대결은 물론 시즌 타이틀 경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9월 15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 위치한 블랙스톤CC에서 치러진다.
KPGA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대세' 김민규의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시즌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김민규는 지난달 17일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이후 대회에 불참한 채 회복에 집중해왔다. 김민규는 일본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까지 휴식을 택한 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을 통해 복귀, 시즌 타이틀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상금랭킹 2위로 김민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김비오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월이 김비오에겐 상금랭킹 1위 타이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신한동해오픈에 김민규가 불참하는 만큼 신한동해오픈과 전자신문오픈 두 대회를 통해 뒤집기를 노려보기에 충분하다. 김비오는 현재 1억2000여만원 차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성'과 '베테랑'의 우승컵을 향한 도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먼저 '신성'은 지난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데뷔 첫 우승을 맛본 옥태훈이다. 지난 해 열린 전자신문 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던 옥태훈은 올 시즌 더욱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아시안투어 무대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아시안투어를 정복한 옥태훈이 지난 해 아쉬움을 털어내고 전자신문 오픈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베테랑'은 KPGA투어 통산 5승을 보유한 황인춘이다. 황인춘은 지난 주 막을 내린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서 연장혈투 끝에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다. 지난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기회를 놓쳤지만 자신감을 되찾기엔 충분했다. 데뷔 20년차 '베테랑' 황인춘이 전자신문 오픈을 통해 20주년을 자축하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지도 팬들의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