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1~2학년에 이어 3~4학년 학생들도 학교와 가정에서 인공지능(AI) 보조교사와 함께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1일부터 AI 활용 초등수학수업 지원시스템 '똑똑! 수학탐험대' 서비스 대상을 3~4학년까지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수학탐험대'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생 수준을 진단하고 학습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활동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누적 가입자가 20만여 명, 누적 사용자 240만여명에 이른다.
교사는 교실 수업에서 '차시평가' 자료로 이전 시간 내용을 복습하거나 해당 차시 내용을 평가할 수 있다. '교과활동'에서 제공하는 차시별 디딤 영상과 학습 활동 자료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수학탐험대'뿐만 아니라 '책열매', 'AI펭톡'과 같은 AI 학습 튜터링 시스템도 개발해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즐거운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책열매'는 초등 3~6학년 국어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단원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AI펭톡'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AI와 학생 간 1:1 영어 대화 연습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승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앞으로도 학습 지원시스템의 대상 학년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더욱 정교한 학생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구현해 학부모님들의 사교육 부담도 경감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