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영국 무역특사에 '美 전기차 보조금 차별' 우려 공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와 면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전기차 보조금 조항에 대한 차별 대우 우려를 전달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존 위팅데일 영국 무역특사와 면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전기차 보조금 조항에 대한 차별 대우 우려를 전달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에서 존 위팅데일 영국 한국담당 무역특사와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영국 무역특사는 현직 의원 중 지명된다. 총리를 대신해 담당 국가와 무역, 투자, 저탄소 경제성장 촉진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안 본부장은 IRA에서 북미산 전기차를 우대하는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영간에도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영국이 철강 세이프가드를 2024년까지로 연장한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 교역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조치를 빠르게 종료해줄 것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지난 6월 한·영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디지털통상,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탄소중립 달성과 그린시장 활성화를 위해 영국과 그린통상 관련 다양한 논의를 함께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연내 한영 FTA 개선협상에 대한 논의를 본격 개시하면서 양측이 수준 높은 디지털 규범으로 업그레이드하자고 제안했다.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2월 교환한 한영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협력과제를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