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을 구현할 수 있을까. 그 일을 트리플에스(tripleS)가 해내고 있다.
트리플에스는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개념 걸그룹이다. 이들을 탄생시킨 모드하우스는 '오픈 아키텍처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트리플에스에 특별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트리플에스 멤버들의 공개다. 먼저 '학설'이라는 뜻을 가진 '떼시스(Thesis)' 영상으로 데뷔에 앞서 그 이론적 시작점을 이야기했던 트리플에스. 이들은 "'작은 s'로 살아가다 서로를 만나 '큰 S'가 된다"는 팀의 배경 및 서사와 함께 멤버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반인 연습생 윤서연을 시작으로 유명 연습생 정혜린에 이어 '방과후 설렘'의 커버 모델 이지우, 전설의 센터 김채연, 이대 여신 김유연, 열여섯 막내 김수민, 그리고 비비의 여동생으로 알려진 김나경까지. 트리플에스는 매 멤버 공개마다 뜨거운 환호를 부르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트리플에스의 '최초' 수식어는 단순히 멤버 공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데일리 콘텐츠 '시그널(SIGNAL)'이 이야기다. 트리플에스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그날 밤 바로 공개하는, 상상으로만 꿈꾸던 콘텐츠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트리플에스는 정식 데뷔를 향한 발걸음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팬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ICT와 엔터테인먼트의 적극적인 만남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트리플에스는 전용 어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 론칭에 이어, 실물과 디지털이 결합된 기능성 포토카드인 '오브젝트(Objekt)'와 트리플에스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꼬모(COMO)'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코스모'를 통해 디지털 오브젝트를 획득하고 보관하는 것은 물론, 오브젝트를 서로 보내고 받는 등 다양한 팬들간의 상호 작용을 지원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세계 최초 '탈중앙화 걸그룹'의 등장을 선언했던 만큼, '오브젝트'를 통해 '마스터(MASTER)'로 명명된 팬들이 트리플에스의 제작 방향에 직접 관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드하우스는 오브젝트를 통해 기존 아이돌의 비용 정산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혀, 큰 반향을 불렀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멤버들은 데뷔 후 연예 활동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초기 투자금과 진행비를 회수하지 전에는 아무런 수익을 가져가지 못한다. 그러나 모드하우스는 '오브젝트'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않아도 수익의 일부를 아이돌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의 새로운 수익 배분 체계를 선보였다. 이러한 새로운 정산 체계는 기존 K팝 시장에서 불합리하다고 지적받았던 문제점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첫 시도로 큰 의미가 있단 평가다.

모드하우스와 트리플에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모드하우스는 네이버 D2SF(D2스타트업팩토리)와 CJ그룹의 CVC인 CJ인베스트먼트, 그리고 퓨처플레이의 Pre-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GS리테일과도 업무협약을 체결, 트리플에스와 관련된 콘텐츠 제작 및 개발, 연계 상품 개발 및 판매, 마케팅, 팝업스토어 기획 등 다방면에서 협업을 선언했다. 실제로 '마스터'들은 가까운 GS25에서 '오브젝트'를 구매해 트리플에스 제작에 한걸음 더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트리플에스의 콘텐츠를 총괄하는 김종수 이사는 "'코스모' 어플리케이션의 '시그마'와 'TMI' 탭을 통해 트리플에스를 사랑해주시는 '마스터'들에게 가장 빠른 소식과 그날의 기분들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스터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제대로 증명하며 4세대 아이돌 중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트리플에스. 이들의 정식 데뷔가 점차 다가온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