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대학발 창업 위해 90억 규모 신규 펀드 결성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양대 기술지주회사 투자조합 결성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김우승 한양대 총장.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양대 기술지주회사 투자조합 결성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김우승 한양대 총장.

한양대가 대학발 혁신 창업기업 육성 위해 90억원 규모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한양대기술지주회사는 지난달 29일 '한양대 창업엔진 개인투자조합 3호'와 '한양대 블루라이언 벤처투자조합' 각 펀드의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한양대 창업엔진 개인투자조합 3호'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포스코홀딩스, 한양대 산학협력단 등 정부·대기업·대학이 공동 출자해 한양대기술지주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운용하는 50억원 규모의 펀드다. 총 7년의 운용기간을 갖고 결성 총액의 75% 이상을 대학창업기업과 한양대 출신 창업기업에 투자한다.

'한양대 블루라이언 벤처투자조합'은 포스코홀딩스와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하고, 한양대 기술지주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할 40억원 규모 펀드로 결성 총액의 60% 이상을 한양대 소속 교원, 재학생, 졸업동문 창업기업에 투자하며 7년의 운용기간을 갖는다.

한양대기술지주는 펀드 결성을 계기로 정부·민간·대학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바이오, 에너지 등 고성장 분야 유망 초기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대학발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창업자 육성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한양대기술지주 대표는 “높은 기술과 성장성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