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 수입가가 급상승 해 영향은 있었지만, 상품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정상수지 3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어제 석간과 오늘 조간을 보면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를 다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8월 역대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공급망 불안으로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가 급상승해 상품 교역에 있어서 무역수지 적자가 컸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상황으로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윤 대통령은 “수입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난 수요일 부산 신항에서 수출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프라 수주에 관한 관계장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특히, 원전과 방산 분야에서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전략을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긴축 재정과 관련해선 “국가 부채가 1000조원에 달하고 물가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긴축 재정을 쓰지 않을 수 없다”라며 최우선적으로 긴축을 추진 중인 공공부문 종사자와 공무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독거노인 어르신도 찾아뵈었는데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제대로 챙기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