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출범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국정운영의 새로운 모델이자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과제로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소통을 통해 함께 해결하는 모델이다.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여 민간 위원을 위촉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단순히 편리한 시스템을 넘어 국민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효용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자체가 하나의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단순히 기존 전자정부의 업그레이드 수준이 아니라 정부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지난 7월 29일 위촉한 고진 위원장에 이어, 디지털 기술, 서비스, 공공행정 등 여러 분야의 현장 전문가 18명을 민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촉된 위원들은 앞으로 △인공지능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 6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디지털플랫폼정부 밑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인공지능데이터 분과에는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분과장)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2XL 소장이 참여한다. 인프라 분과에는 △오종훈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분과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가, 서비스 분과에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분과장),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신은영 에스에이피코리아 대표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안성우 직방 대표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대환 소만사 대표 등이 일하는 방식 혁신분과, 산업 생태계 분과, 정보보호 분과 등에서 활동한다.
고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관 협업과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인프라 구현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 전면 개방 및 활용 촉진 △인공지능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 환경 보장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공권력을 행사하는 조직이 아니라,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국민도 정책 설계에 참여하고 우리 복지시스템이나 예산 체계 등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저절로 국민 평가를 받고 불합리한 점들이 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