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테크놀로지스 자회사 CT인베스트먼트가 뉴욕증권거래소에 한국 주요 K-팝·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KPOP'을 출시했다. 거래는 9월 1일(현지시간)부터 가능하다.
K-팝을 사랑하는 글로벌 팬에게 한국 음악산업 성장·발전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 미래를 이끌 한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상장 기업에 대한 접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투자자는 해당 ETF 상품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한국 주요 엔터테인먼트·인터렉티브 미디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상품은 'KPOP' 지수 수수료·비용을 제외한 총 수익률을 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POP' 지수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엔터·미디어 기업 등을 편입하고 있다. 하이브 비중이 10.34%로 가장 크고 CJ ENM이 10.05%, JYP엔터테인먼트 9.84%, 네이버 9.73%, 카카오 9.57% 순이다.
KPOP 지수 70~80%는 한국 엔터산업, 나머지 20~30%는 미디어·서비스 산업에 가중치를 두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수는 분기별로 조정될 예정이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음반 글로벌 매출은 2012년 2400만달러에서 2021년 2억2100만달러로 9배 이상 성장했다. 북미·유럽 등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는 “ETF KPOP 지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성장에 따른 혜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