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80%, 올해 추석 4일 쉰다...60% 이상이 상여 지급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9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휴무 실시 기업 80.4%가 '4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추석 휴무일수 분포(자료: 경총)
2022년 추석 휴무일수 분포(자료: 경총)

응답기업 중 5일 이상 쉰다는 기업은 8.6%, 3일은 7.0%로 조사됐다.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11%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5.3%)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5.1%로 지난해(65.0%)와 비슷했다. 상여금 수준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92.6%로 가장 높았고,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5.0%, '작년보다 적게 지급' 2.4%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61.9%)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별도 상여금 지급'(34.7%),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3.4%)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 중 고정적으로 상여금을 지급(정기상여금)하는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이 85.5%로 300인 미만 62.4%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올해 추석 경기 평가(자료: 경총)
기업 규모별 올해 추석 경기 평가(자료: 경총)

추석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45.6%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한 반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이 44.6%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 전망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37.7%로 높은 반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규모별로는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26.7%)이 300인 미만 기업(22.7%)보다 4.0%포인트(P) 높았다. 반면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38.3%)이 300인 이상 기업(32.6%)보다 5.7%P 높게 조사됐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