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서태건)가 주관한 '부산인디커넥트(BIC) 페스티벌 2022'가 최다 출품에 최고 경쟁률, 최대 전시작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인디게임 개발자와 마니아 호응 속에 4일 성황리 폐막했다.
올해 BIC페스티벌 참가 신청작은 지난해 대비 39% 증가한 332개로 역대 최대였고, 이 가운데 15개국 130개(약 40%)가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 경쟁률도 최고였다. 후원 스폰서는 18개 기업·기관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외국계여서 '글로벌 인디게임 어워드' 별칭에 손색이 없었다.
BIC페스티벌 조직위는 본선 진출 130개 인디게임을 포함해 22개국 162개 국내외 게임을 전시하고 개발자와 마니아 간 교류 및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출시 1년을 넘었거나 과거 BIC페스티벌 참가작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게임을 재선정해 리뷰하는 '커넥트픽', 외부 도움 없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게임을 전시하는 '기술 섹션' 등 새로운 시도로 인디게임 개발과 저변을 확대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일반부문 그랑프리는 다국적팀 '네리얼'이 출품한 '카드사크(Card Shark)', 루키부문 최고상인 라이징스타는 '익스릭스'의 '샴블즈'가 차지했다. 일반 9개 수상작과 루키 7개 수상작에는 지스타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8·50·973·2514·250000'은 BIC페스티벌 성장과 위상을 잘 드러낸 숫자다. 올해 8회째고, 누적 참가국은 50개를 넘었다. 본선 전시작은 1000개에 육박하는 973개, 총 출품작은 2514개에 이른다. 관람객 수도 지난해 20만명을 돌파해 올해까지 누적 25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게임업계와 부산시는 독창적 인디게임을 향한 숨은 개발자의 열정과 인디게임 마니아의 게임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서태건 조직위원장은 “부산에서 새로운 게임 창작 문화를 고취하고 저변을 확대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세계적 게임 축제로 성장했다”며 “인디게임을 매개체로 연결과 소통에 중점을 둔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 창작게임 개발자와 이를 응원하는 마니아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글로벌 인디 커넥트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