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코프로·GEM 이차전지 소재산업 투자 양해각서 체결

포항시가 지난 2일 국내 대표 이차전지 종합생산 기업인 에코프로와 중국 GEM 주식유한회사(GEM)와의 이차전지 소재사업과 관련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친환경 자동차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리튬2차전지용 핵심소재분야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중국 최대 전구체 생산업체이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세계적인 선두기업인 GEM이 글로벌 배터리 혁신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취지다.

협약에 따라 에코프로와 GEM은 이차전지 소재사업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포항지역 내에 사업 부지를 확보해 제반설비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에코프로와 GEM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부지 제공과 각종 인허가 및 인프라 구축 등 최적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포항시와 에코프로, GEM 관계자들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항시와 에코프로, GEM 관계자들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GEM은 글로벌 시장 3위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용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해 현재 연매출 4조원, 임직원 7000명인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에코프로는 2016년 포항시와의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재투자를 통해 영일만산업단지 내에 양극소재부터 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조성했다. 현재 총 1조 5000억 투자 및 지역 내 15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와 GEM의 이번 투자 결정은 미래 신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포항시에 무한한 동력이 돼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합자회사의 설립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